4월 이후 서울도심·강남권 위주 분양가 오른다

지난 1일부터 실시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 여파로 연내 분양가 상승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닥터아파트가 2013~2014년 2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작년 한해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9.7만원으로 전년 1800.9만원보다 12.1%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도심권이다. 지난 2013년 1770.9만원에서 2014년 2430.6만원으로 상승폭(37.3%)이 가장 컸다. 강서권이 1368.3만원에서 1693.0만원으로 324.7만원 올라 뒤를 이었다.
강남권은 16.9% 증가에 그쳤다. 반면 강북권은 같은 기간 1311.4만원에서 1279.5만원으로 3.3㎡당 평균분양가는 31.9만원(2.4%) 줄었다.

↑ 2015년 서울 권역별 분양계획 (단위: 가구)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이후 서울 분양물량은 총 62곳, 16389가구다. 권역별로 △도심권 5659가구 △강북권 5379가구 △강남권 2827가구 △강서권 2524가구다.
이중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총 49곳, 13270가구로 전체의 81.0%를 차지한다. 권역별로 △도심권 5659가구(100.0%) △강북권 4159가구(77.3%) △강남권 2827가구(100.0%) △강서권 625가구(24.8%)다.
따라서 도심권과 강남권은 강서·강북권보다 재건축·재개발 일반 분양분의 비중이 높아 앞으로 분양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서권은 공공분양 물량이 많아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을 전망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