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닷새 연속 상승, 2140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수혜 기대감에 이어 외국인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린 효과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94포인트(0.94%) 오른 2139.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초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2130선 윗단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과 개인이 내놓은 차익 매물 부담으로 장중 한 때 2125.54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외국인이 매수 물량을 소화하면서 2130선에서 등락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3684억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8억원과 259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투신권 매도 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만 소폭 하락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가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POSCO를 제치고 시가총액 6위에 올라섰던 아모레퍼시픽은 상·하락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 다시 시총 8위로 내려왔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화학, 운송장비, 운수창고, 증권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 은행업종이 3%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음식료, 섬유의복,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은 3.8포인트(0.56%) 오른 698.31포인트까지 오르며 70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날 최고가는 6
개인만 94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485억원과 33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컴투스, 내츄럴엔도텍이 하락했으나 다음카카오, 동서, CJ E&M,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산성앨엔에스, 로엔, 웹젠이 상승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