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4월 15일(11:3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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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신용등급 AA)가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4500억원의 투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5년 및 7년 만기로 각각 500억원과 800억원, 10년물로 7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 13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장기물인 7년물과 10년물에 각각 2200억원과 150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다. 5년물 수요는 8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신용도를 높게 평가한 기관 투자자들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기 7년 이상 장기물로 대거 쏠렸다.
LG유플러스는 5년물의 공모희망 금리밴드로 하단 -0.16%포인트와 상단 0.04%포인트를 제시했고, 7·10년물에는 각각 -0.18%포인트와 0.02%포인트의 상하단을 적용했다. 지난 8일 기준 LG유플러스의 7년물과 10년물 개별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 평균)은 각각 2.239%, 2.699%였으며 5년물은 1.971% 수준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7년물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의 개별민평보다 0.03%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고 10년물은 개별민평보다 0.15%포인트 아래에서 결정됐다. 5년물은 최근 크게 낮아진 금리를 반영해 0.04%포인트가 가산됐지만 발행금리는 5년물 사상 최저금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5년물을 제외하고 7년물과 10년물 발행금액을 각각 1100억원, 1400억원으로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조달한 자금은 은행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간은 KB투자증권, LIG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맡았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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