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 즉 MD 시스템 배치계획을 비롯해 북핵문제까지 양국 간의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열리는 미국 메인주 케너벙크포트에 도착했습니다.
미·러 양국 정상은 내일 조찬 회동과 비공식 회담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 갈등을 일으켰던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시스템 MD 배치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동유럽 MD 배치가 러시아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신냉전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양국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 북핵 문제와 이란 핵개발, 이라크와 코소보 사태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정상
한편, 케네벙크포트에는 푸틴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인파들이 모여 반전시위를 벌였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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