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요즘 도심 곳곳이 개발 열기로 뜨겁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건설업체들이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베트남 건설시장에 한류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베트남은 연 8%대의 고속성장과 외국인 투자 증가, 여기에 넘쳐나는 지하자금으로 인해 부동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쓸만한 주택과 사무실은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해마다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호찌민과 하노이의 고급 아파트와 빌라는 임대료가 한 달에 우리 돈으로 250만원에서 300만원에 달하고, 분양가도 제곱미터당 600만원을 호가 하지만 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주택 보급률이 15%에 불과해, 하노이의 경우 연 만5천가구 이상 집을 지어야 하지만 공급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빌딩 역시 1% 이내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거품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정규 대표 / 팔스 앤 어소시에이츠
- "베트남은 국내총생산 GDP 대비 땅 값이 비싼데다, 은행 이자율에 비해서도 과대 평가된 상태이다."
외국인들의 경우 토지 소유권을 가질 수 없다는 점도 불안 요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개발 사업이 대거 추진되면서 전국이 공사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 중심에는 한국 기업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미래에셋 등 자산 운용사들까지 베트남 펀드 등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 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어 베트남 투자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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