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쏟아낸 매도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였다. 다만 낙폭이 크지 않은 것은 그만큼 국내 증시의 체력에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2포인트(0.09%) 하락한 2144.79로 장을 마감했다.
2150선을 뛰어넘으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내내 투자주체들의 힘겨루기 속에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개인도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7거래일 연속 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4679억원 규모, 최근 7거래일 동안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또 지난 2014년 6월 5일 4350억원 순매도 이후 기관이 4000억원 넘게 팔아치운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투신권이 내놓은 매물이 기관 순매도 물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투신권은 지난 2월 26일 이후 연속해서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투신권의 이날 순매도 금액은 2103억원, 금융투자는 1167억원 규모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73억원과 235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제일모직, 기아차가 소폭 올랐으나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 71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56포인트(1.07%) 오른 714.5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장 초부터 안정적인 흐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컴투스, 내츄럴엔도텍, GS홈쇼핑, CJ오쇼핑, 웹젠, 바이로메드가 상승했고 다음카카오, 동서,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로엔은 하락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