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4월 22일(14:4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소셜네트워크 카지노 게임으로 잘 알려진 더블유게임즈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간사 선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코스닥 상장이 확정되면서 증권사들의 주간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국내 증권사 6곳과 해외 증권사 2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국내 증권사로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이 포함됐다. 해외로는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두 곳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스닥 시장 최대어가 될 더블유게임즈의 주간사로 선정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면서 "회사 측에서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사가 되기 위해 영업에 몰두해왔던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RFP를 받지 못하면서 비상에 걸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그 동안 딜을 따내기 위해 공을 들였는데 RFP를 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다음주 프리젠테이션(PT)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매출이 100% 발생하는 특수성을 감안해 국내외 증권사가 각각 1곳씩 주간사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실적이 나온 이후 이르면 8월께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의 코스닥행이 확실시되면서 장외시장에서 주가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장외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서 주가가 410만원까지 올랐다. 시가총액도 7000억원을 넘어섰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2조원까지 갈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12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293억원, 당기순이익 2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1300억원에 영업이익 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원용준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동종업계에서 비교 기업으로 보는 곳이 컴투스와 게임빌 등인데 이 회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보통 25~30배 정도"라면서 "상장 요건을 맞추는 수준에서 20% 정도 공모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다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