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어버이 날· 부부의 날·성인의 날··· . ‘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함께 사는’ 가족의 삶 역시 집에서부터 시작한다. 삶의 둥지 격인 주택, 그 중에서도 주택의 여왕 격인 아파트는 5월 분양 시장의 문을 활짝 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신규 분양 아파트는 5만9827가구에 달한다. 실수요자가 늘어난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해 5월(3만7070가구)보다는 2만2757가구나 대폭 늘었다. 4월 분양예정물량인 7만6540가구보다는 줄어들었지만 5월 역시 물량이 풍성해 내 집 마련에 관심 있는 실수요자라면 눈독들일만 하다.
서울에선 재개발 지역, 수도권에선 신도시를 비롯해 지방에선 세종시와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장이 선다.
서울 분양 시장은 강북권 직주근접형 새 아파트의 무대가 꾸며진다. 강남 재건축 단지는 분양이 없고 강북 뉴타운이 블루칩으로 나섰다. 뉴타운은 여러 재개발 구역을 하나로 묶어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으로 기존 생활 기반시설에 더해 새로운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이 짜임새 있게 갖춰지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우선 대림산업이 북아현 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신촌’이 분양에 들어간다. 입지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서울역, 강남 등 주요지역으로 연결되는 버스중앙차선 정류장과 도로망이 있다.
GS건설이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 하왕 1-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왕십리자이’도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인접해있고 반경 1km 내에 상왕십리·행당·신당·신금호·청구역 등 5개 지하철역이 있는 직주근접형 입지다.
코오롱글로벌도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짓는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의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4호선 미아삼거리역·6호선 돌곶이역을 비롯해 북부·동부간선도로가 가깝다.
경기에서는 ‘1세대 신도시’인 일산 일대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 한화건설이 고양시 대화동에 짓는 ‘일산킨텍스꿈에그린’이 주인공이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처음 신도시로 조성되는 태전에서도 현대 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태전 1·2차’가 시장에 나온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에 들어서는 ‘세종2-1생활권P1 한신휴플러스’가 이 달 지방 분양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통한다. 지하 1층~지상29층 전용면적 75~104㎡형 총 2510가구 규모다. 작년 말 이후 분양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는 있지만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다.
지난달부터 민간택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상한제가 풀린 만큼 가격도 꼼꼼히 체크해야 하고 이번 달 분양 일정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분양가가 오른 듯한 지역은 청약 전에 반드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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