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규모 투자가 가능한 분양형 쇼핑몰(집합 매장용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크게 뛰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합 매장용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2.09%로 작년 4분기보다 0.4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오피스가 1.46%, 3층 이상 중·대형 매장용 상가는 1.49%로 각각 0.07%포인트와 0.15%포인트씩 떨어졌고 2층 이하 소규모 매장용 상가는 1.34%였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수익형부동산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이번 분기 처음 조사된 소규모 매장용 상가를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유일하게 오른 셈이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수입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건물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인한 자본수익률을 더해 계산한다.
이중 집합 매장용 상가의 자본수익률은 작년 4분기 0.22%에서 올 1분기 0.69%로 급등해 오피스(0.27%)와 중·대형 매장(0.26%)을 압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합 매장용 상가는 매장별로 개별 등기가 가능한 만큼 굳이 자산가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도 소액 자본만 있으면 투자할 수 있다”며 “저금리 기조로 자금 조달도 쉬워진 만큼 실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수익률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임대차 계약이 끝나고 일시적으로 세입자가 많이 빠져나가는 연초라는 시기적 특성 탓에 오피스와 중·대형 매장용 상가의 공실률이 높아진 것도 눈에 띈다. 오피스 건물의 공실률은 지난 1분기 13.5%로 전분기보다 0.8%포인트, 중·대형 매장용 상가는 10.5%로 같은기간 0.2%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오피스 임대료는
이번 조사는 오피스 824동, 매장용 상가 4131동, 매장용 집합건물 내 상가 2만3000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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