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최소 105명이 숨지고 250명이 다치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이라크 내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으로 인한 폭탄테러가 잇따르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부근 에메를리에서 트럭을 이용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65㎞ 떨어진 이 마을의 시장에서 강력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105명이 죽고 250여명이 다쳤습니다.
파괴된 주택 잔해 더미에서 시신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어서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번 차량 폭탄테러는 지난 4월, 190명의 사망자를 낸 바그다드 차량폭탄테러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대규모 인명피해와 더불어 주택 40여채와 상점 20여곳, 차량 10여대도 폭탄테러로 파괴됐습니다.
앞서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140㎞ 떨어진 쿠르드족 마을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습니다.
미군 측은 이번 폭탄 테러를 포함해 최근 3일간 6명의 미군이 폭격 등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이처럼 자살 폭탄테러가 잇따르는 것은 수니파 무장세력이 시아파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이면서 양측 간 충돌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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