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매일경제가 주요 ETF가 지난달 말 공시한 2014년 기말 분배금을 집계한 결과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코스피고배당'을 제외한 모든 국내 지수 ETF 배당수익률이 지난해 1월 기준 시중은행 정기예금(1년) 금리보다 낮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시중은행 정기예금(1년) 신규 취급 금리는 평균 2.76%다.
ETF는 보유 종목의 기말 배당금을 4월 한 달간 수령한 다음 월말에 이를 분배금 형태로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이 분배금을 기말 분배기준일의 순자산(NAV)으로 나누면 기말 배당수익률을 나타내는 시가분배율을 도출할 수 있다. ETF의 기말 분배기준일은 지난해 12월 29일이다.
TIGER 코스피고배당은 지난달 28일 주당 310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 대비 분배율은 2.81%로 국내 지수 ETF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메리츠종금증권·한국쉘석유·무림P&P·부광약품·SK텔레콤 등의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배당수익률은 1.3%대로 저조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중대형 배당성장주 위주로 구성돼 자본이득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 지수는 배당수익률이 낮은 대신 올해 들어 17% 이상의 자본이득을 냈다. 배당지수 외에는 'KRX은행'과 'MSCI Korea index'를 따르는 ETF 배당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ETF의 분배금 지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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