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재래시장에서 불법 수입의약품을 판매한 업소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이들 의약품은 안전성 검사를 전혀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 수입의약품입니다.
남성 호르몬이 함유된 발모제를 비롯해 심장약까지 가지각색입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조제해야 하는 전문의약품도 상당 수입니다.
자격이 없는 사람이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하지만 이런 약들이 대형 재래시장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약국에서 사는 것보다 번거롭지 않고 가격도 10~20% 저렴하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인터뷰 : 인근 상점 관계자
-"가격이 저렴하니깐 구입하러 오지 않나 저는 생각해요."
문제는 이들 의약품이 정식 수입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 검사를 전혀 거치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부작용 등 건강상의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 김성진 / 식약청 의약품관리팀 사무관
-"심장약이나 성호르몬이 함유된 의약품 등을 전문가의 처방없이 복용
업계는 한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의약품 규모가 8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의약품 판매 업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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