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5년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국민은행 노사는 12일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1000명과 일반 희망퇴직 대상자 4500명 등 모두 5500명 규모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취업을 늘리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강제 퇴직을 종용할 수 없도록 노사가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에게는 28개월 치 이내, 일반 직원에게는 기본 30개월에서 직급에 따라 36개월 치 이내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오는 18일 희망퇴직 공고를 내고 일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과 함께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임금피크직원에 대한 마케팅 직무 도입 등 임금피크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국민은행은 재취업이 쉽지 않고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제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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