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수도권 일반아파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을 앞둔 가운데 송파구 잠실5단지 모습 [매경DB] |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5월 8일 기준 전국 일반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903만원으로, 지난해 12월 888만원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부동산 업계는 지방아파트의 가격 상승세와 지난 2013년부터 증가하는 거래량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방 주택시장의 경우 청약통장 1순위 기준이 6개월로 완화되고 혁신도시를 필두로 부산과 대구 등 청약시장이 활기를 띠기면서 주택수요가 확산됐다. 무엇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부족과 전세가격 급등이 지방 아파트 가격상승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도권 아파트시장도 2013년부터 정부가 규제 완화 대책을 쏟아내면서 거래심리 회복에 영향을 줬다. 또 강남발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는 전세가격 상승세으로 이어져 매매로 전환하려는 실수요자의 증가를 부추겼다.
지방아파트는 최고가를 매주 경신하고 있다.
전국 최고점 시점인 2011년 대비 일반아파트 3.3㎡당 매맷값 비중이 높은 곳은 대구(141%), 경북(128%), 광주(117%), 제주(116%) 등 이다. 대구는 3.3㎡당 매맷값 574만원에서 810만원으로 올랐다. 이어 경북은 415만원에서 534만원, 광주는 449만원에서 527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 유일하게 최고점을 넘기지 못한 전북은 2011년 최고점인 500만원에 근접한 499만원을 기록했다.
지방보다 회복시기가 늦은 수도권은 최고가에 근접했다. 서울은 최고점인 2010년 1640만원 대비 94%인 1557만원이다. 경기는 최고점 2007년 985만원 대비 94% 수준인
부동산114 이미윤 연구원은 “수도권의 경우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 거래량이 증가해 곧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지방은 최고점 경신 주기는 몇 년간 지속된 가격 상승 부담감과 공급물량 증가로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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