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타이어는 올해 들어 20.3% 하락한 4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주가도 같은 기간 각각 5.1%, 3.5%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0.3%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이들 타어어주 3개사 동반 하락은 실적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21.9% 감소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각각 48.5%, 4.7% 줄었다. 유로화 약세로 유럽 내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한 점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이들 회사 매출에서 유로화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 수준이다. 주 납품처인 현대·
이런 실적 부진은 올해 2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5%, 6.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넥센타이어는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