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미국산 냉장 쇠고기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아서 일부 매장은 판매가 중단됐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앵커]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소비자와 만나는건가요?
[기자]
롯데마트가 오늘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수입 재개 결정 이후 처음인데요.
이번에 판매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40톤입니다.
오전 10시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소비자들이 몰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한우에 비해 절반 가깝게 저렴하고, 호주산에 비해서도 20% 가량 싼 가격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1.5톤, 금액으로는 3천만원 어치의 미국산 쇠고기가 팔렸습니다.
지난주 롯데마트 수입육 매출과 비교하면 4배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소비자들의 관심 만큼이나 농민단체의 반발도 거셌습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광우병 국민감시단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 롯데마트를 기습적으로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광우병에 대한 안전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최근 뼛조각도 나온 상황에서 롯데마트가 국민의 건강 보다는 이익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팔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가 계속되자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미국산 쇠고기를 일단 판매 중지했고
전국적으로는 충주점과 안성점, 상무점까지 4곳 매장에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시민단체 반발에 일부 소비자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른 유통업체들은 판매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마트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