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1조5238억원짜리 카자흐스탄 KLPE(카자흐스탄 LG 폴리 에틸렌) 공사 계약을 해지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GS건설 매출액의 16.4%에 해당하는 액수다.
GS건설은 “원가 공개(OBE) 기간에 산출한 공사금액에 대한 이견으로 발주처와 계약해지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9월 카자흐스탄의 KLPE합작사가 발주한 석유화학 플랜트 신설 공사를 영국 페트로팩, 독일 린데와 공동으로 수주한 바 있다.
총 37억7716만달러(약 4조115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카자흐 수도 아스타나에서 남서쪽으로 1500㎞ 떨어진 카스피해 인근 아티라우주 카라바탄과 텡기즈 지역에 연간 40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 석유화학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당시 GS건설
3사 컨소시엄은 원가 공개(OBE) 기간에 상세 공사 금액을 산출했는데, 투자금액보다 훨씬 웃돌았다. 이에 컨소시엄은 발주처와 공사금액 증액 협의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