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제 꼭 1년 6개월이 남았습니다.
국내 금융산업이 재편되는 것과 함께 각 금융회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앞으로 금융 시장은 금융투자회사와 은행, 보험 이렇게 3대 축으로 재편됩니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의 역할이 한층 강화 될 전망입니다.
증권업과 자산운용업, 선물투자 자문업등이 하나로 통합되는 금융투자회사가 탄생하면서 송금이나 카드 결제, 수시입출금등의 업무와 함께 다양한 상품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각 증권사들은 지금까지의 증권업무에서 벗어나 투자은행, IB부문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큰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자산 관리와 투자은행 부문을 전문적이고 대형화 시키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 윤성희 / 동양종금증권 마케팅 이사 -"일단 투자은행으로 가기 위해 대형사들은 고객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두번째는 은행 전산망에 들어가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들이 이뤄질 것이다. 그 다음으로 우수한 상품 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증권사들은 자본력에서 은행의 적수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자본력을 키우기 위해 각 증권사들은 다른 증권사와의 합병이나 유상 증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윤성희 / 동양종금증권 마케팅 이사 -" 정부의 의지가 큰 투자은행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큰 증권사끼리 합병도 가능할 것이로 중소형증권사는 전문적인 영역을 특화시키거나 중소형사끼리 M&A가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인터뷰 : 박상호 / 우리투자증권 전략기획팀장 -"M&A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측면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은 M&A의 대상이 될만한 매물들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증소형사는 모르겠지만 대형사들은 의지는 있지만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국내 은행들도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입출금이나 송금 같은 지급 결제 기능을 금융투자회사에서도 하게 되면 고객 이탈이 자명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상호 / 우리투자증권 전략기획팀장 "은행에서도 증권사에게 고
금융산업의 혁명이라고까지 불리는 자본시장통합법
각 금융 기관들의 치열한 전쟁이 시작되면서 어떤 증권사와 은행이 한국판 골드만 삭스로 태어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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