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조직인 참여정부평가포럼이 현재 진행 중인 대통합은 열린우리당을 계승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범여권 대통합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어제(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참여정부평가포럼 서울·경기 지역 창립대회입니다.
이번 창립을 계기로 참평포럼은 전국 조직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뷰 : 이병완 / 참여정부 평가포럼 대표
-"우리가 이제 수동적 자세에서 이제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포럼의 그 출발이 경기 서울 지역 포럼 출범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참평포럼은 긴급 전국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통합과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결의문에서 참평포럼은 대통합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계승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의 해체를 사실상 반대하고 나선 것입니다.
또한 2004년 탄핵세력과 지역주의 세력은 정치적 실책과 전략적 과오를 국민과 역사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창립식에 참석한 대선 예비주자들도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계승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참여정부를 부정하면서 대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자기 모순의 극치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전 국무총리
-"여러분들께서 평가를 공정하고 바르고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저는 참여정부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계승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 한명숙은 반드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선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유시민 전 장관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10년을 부정하는 대통합신당에는 절대 손을 잡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와함께 열린우리당 사수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 유시민 / 전 보건복지부 장관
-"지금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70명 정도 됩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대통합
친노세력들의 이같은 입장은 열린우리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통합민주당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이어서 범여권의 통합작업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