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집을 사려면 8년치 소득을 꼬박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구당 평균 주택자산은 1억1천8백만원으로 지역별, 소득계층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실시한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전국의 3만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실태를 첫 조사한 결과 가구주가 내집을 마련하는데 드는 돈은 평균 6년치 소득을 꼬박 모아야 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8년 1개월치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살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집값 대비 담보대출비중은 평균 36.5%였습니다.
가구당 평균 주택자산은 1억1천8백만원으로 지역별, 소득계층별로 격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억7천4백만원인 반면 지방은 5천9백만원으로 3분의 1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또 고소득층은 평균 2억7천만원의 주택자산을 갖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은 5천6백만원에 불과해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소득층은 아파트 거주비율이 64% 단독주택이 21%인 반면, 저소득층은 아파트가 26%, 단독주택이 51%로 주거형태에서 소득계층간 차이를
한편 실제로 가구주가 처음 내집을 마련하는데는 평균 8년 정도가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이번에 첫 실시된 주거실태조사결과를 앞으로 주택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매년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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