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평가사의 적극적인 등급조정 등 영향으로 신용 등급 하락 기업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중 신용등급 하락 업체 수는 전년(111개사)보다 19.8% 증가한 133개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 상승 업체는 70개에서 45개로 대폭 감소했다.
신평사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의 신평사 제재조치 등이 신평사들로 하여금 내부통제를 강화하게 만들며 적극적인 등급조정이 일어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우리나라 주요 업종 업황이 기울면서 실적과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등급 하향 사유가 발생한 것도 맞다"고 밝혔다.
이 밖에 '부정적' 등급전망 보유업체는 88개사(74.6%)로 2013년 41개사(56.9%)에 비해 증가했고 등급하락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지난해 평가사들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은 777억원으로 회사채 발행규모 감소 등 영향으로 2013년에 비해 37억원(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3개 주요 신평사의 개별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은 각각 254억원, 262억원, 261억원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29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실 신용평가를 한 신용평가 3개사에 대해 기관에는 기관경고를, 임직원들에게는 경중에 따라 경징계와 중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박준형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