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된 후 서울시내 분양가가 치솟은 반면 공공택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여전히 적용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이 다음달 수도권에서 실수요자 대상 대단지 공급에 나서면서 인근 실수요자들이 가격을 꼼꼼하게 따져볼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은 오는 6월 경기도 고양시 원흥공공택지지구 A7블럭에서 ‘고양 원흥 7블럭 동일스위트’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원흥공공택지지구는 서울까지 자동차로 직선거리가 가깝고 개통을 앞둔 화정~신사간 도로도 원흥지구 남측을 따라 조성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체 1257가구가 전용 84㎡의 단일면적(2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타입 별 가구수는 △84A㎡타입 536가구, △84B㎡타입 72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경기 부천시 옥길공공택지지구에서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을 6월 분양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부천시 옥길지구 C1블록에 지하 2층, 지상 15층 ~ 29층, 16개 동, 총 1,420가구 대단지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72~97㎡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 72㎡ 406가구 ▲ 84㎡ 510가구(84A 369가구, 84B 141가구) ▲97㎡ 504가구다. 틈새 면적부터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6월 송산신도시 내 첫 번째 아파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당의 약 3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규모로 개발될 송산신도시는 수자원공사에서 처음 공급하는 공공택지지구로서,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는다. 인근에 20
대우건설은 구리 갈매지구에서 ‘구리 갈매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최고 25층이며 10개 동에 921가구(전용 84~142㎡)다. 중소형 위주로 공급이 많은 보금자리지구에서 중대형 공급이 전체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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