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에 국내 도시개발 경험 전파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세계은행(WB)과 신흥국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도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과 기술지원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세계은행 가입 6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주간 행사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세계은행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단계별 도시개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신흥국의 경제수준 및 개발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도시개발전략을 제안할 계획이다.
전략에 맞춘 구체적인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설치된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와 세계은행 실무팀, 신흥국 공무원이 참여한다. 특히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이 현지 사업실행계획을 세울 때 참여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은 협력사업 참여로 도시개발 분야의 능력을 외국에 소개하고 향후 신흥국 정부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