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청약불패 '빅3'로 꼽히는 지역에서 연내 추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이 지역은 지난해부터 수도권 분양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나오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경쟁률과 함께 단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입주를 앞둔 분양권에 수천만 원 프리미엄이 붙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향후 3년간 신규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빅3'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위례·광교·동탄2신도시에서 연내 분양되는 물량은 1만5500여 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동탄2신도시가 9200여 가구로 가장 많고 광교 5600여 가구, 위례 750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C2-4~6블록에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에 전용면적 83㎡ 620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2017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수변공원과 우남역 상권도 가까이 있다. 3~4일 특별공급에 이어 오는 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보미종합건설은 다음달 C2-1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보미'(전용면적 96㎡ 1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당분간 위례신도시 분양물량이 끊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약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는 원천호수공원 주변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광교신도시 C3블록에서 '광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7개동에 전용면적 84~90㎡ 아파트 958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272실 등으로 구성된다. 원천호수공원 바로 남쪽에 자리 잡고 있어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이달 A1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4㎡ 252가구로 이뤄졌다. 커뮤니티 시범단지 안에 위치해 풍부한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KTX동탄역과 상업시설도 편리하다. 이 밖에 대림산업도 10월 A45블록에서 1526가구 규모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
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교육과 편의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이 자리 잡고 있고, 기존 분양단지도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실거주자와 투자자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며 "연내 분양단지는 신도시 안에서도 입지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에 청약열기가 갈수록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재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