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10.36%(1만6000원) 급락한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10년 8월 27일 13만8000원 이후 4년9개월래 최저치다. 이날 하락폭은 2011년 8월 19일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주식의 동반 폭락으로 10.97%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기아차도 전일 대비 4.12%(1950원) 떨어진 4만5400원, 현대모비스는 8.47%(1만8500원) 폭락한 20만원, 현대글로비스는 6.74%(1만7500원) 급락한 24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대규모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차량 판매를 독려했음에도 지난달 차량 판매대수가 급감했다"고 이날 현대차그룹 계열사 폭락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현대차의 국내외 5월 차량 판매대수는 전월 대비 10.9% 줄어든 38만9299대에 그쳤다. 여기에 이날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차 업체와 경쟁하는 현대차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우람 기자 /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