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는 3일 아이엠투자증권 흡수·합병에 따른 통합 시너지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일 아이엠투자증권과 통합 법인을 출범시키면서 단숨에 업계 10위 증권사로 도약했다. 최 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8%로 업계 1위를 기록 중인 만큼 조만간 업계 최상위권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대표는 당분간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년 전 종금사를 성공적으로 흡수합병한 경험이 있다"며 "CEO와 만나는 자리를 정례화하고, 인사제도 통합, 합병에 따른 고충처리반 운영 등으로 화학적 결합을 신속히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통합 법인의 향후 방향에 대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신속한 의사결정 등 관리 시스템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 산업은 좋은 인력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만큼 대내외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비즈니스 틀에서 과감히 탈피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 신호탄이 올랐다는 분위기다. 두 회사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도 순조로운 실적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자산 12조9215억원, 자기자본 1조564억원에 영업이익 888억원, 당기순이익 673억원을 기록했다.
[전병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