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 합병되는 삼성물산이 미국계 헤지펀드의 경영 참가를 목적으로 한 지분 매수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헤지펀드 측은 “합병이 불공정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4일 오전 9시 7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4900원(7.78%) 오른 6만790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어쏘시어츠(Elliott Associates, L.P.)은 이날 경영참가를 목적으로 삼성물산 주식 1112만5927주(지분 7.12%)를 장내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6만3500원이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별도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 했을 뿐 아니라 합병조건
앞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이 주가 비율에 따라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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