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을 납치한 것으로 보이는 무장단체의 대변인이 아프간 주둔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피랍자 전원을 살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신을 탈레반 대변인이라고 밝힌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AP통신에 전화를 걸어 "현지시간으로 오늘 정오,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4시 30분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군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18명의 한국인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마디는 피랍 한국인들이 아직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는 또 독일 dpa 통신에도 전화를 걸어 "최후 통첩 시한까지 주둔국 당국이 우리와 접촉해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경우 상황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아마디는 그러나 "주둔국 정부가 우리와 접촉한 이후에는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며 최후통첩 시한을 조정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아마디는 이어 "우리는 한국정부가 아프간에서 한국군을 철수시키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인들에 대해 조사와 심문이 끝나면 이들에 대한 조사와 심문이 끝나면 우리의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프간 주재 한국 대사관측은 아직 이들의 요구사항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무장단체와 접촉중인 가즈니
이어 아마디는 탈레반이 이틀 전 납치한 2명의 독일인도 구금하고 있으며 우리시각으로 오후 4시 30분까지 아프간 주둔 독일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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