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으면서 여행과 항공 관련 종목이 동반 약세다.
8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거래일 대비 2500원(2.09%) 내린 11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1.67%와 1.38% 내리고 있다.
강동진 HMC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인해 항공 관련 종목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전망”이라며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까지 한국관광을 포기한 관광객 수가 이미 2만명을 상회했고, 사태가 여전히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 수치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두투어가 전거래일 대비 750원(2.22%) 떨어진 3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23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23명이나 늘면서
추가된 환자 중 17명은 지난달 27∼29일에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35)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6명은 16번 환자(40)로부터 의료기관 2곳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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