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은 정부와 탈레반간의 교전으로 사실상 내전 상태입니다.
그런 만큼 각종 테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최근 탈레반이 빠르게 세력을 확대해가면서 외국인 납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권좌에서 축출된 탈레반.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 발목이 잡힌 새 탈레반은 빠르게 세력을 확대해갔습니다.
아프간에는 현재 미군 1만여명과 다국적군 3만7천여명이 배치돼있지만, 칸다하르 등 아프간 남동부 지역은 이미 탈레반이 거의 장악한 상태입니다.
더구나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희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 관료의 만성적인 부패로 민심 이반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탈레반에게 남은 최대 걸림돌은 다국적군.
탈레반은 다국적군의 철수를 압박하기 위해 외국인 납치라는 카드를 본격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3월 이탈리아 특파원을 납치하면서 톡톡히 효과를 봤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탈리아 정부는 격렬한 철군 논란에 휩싸이면서 붕괴 위기까지 몰렸고, 이탈리아의 철군을 우려한 아프간 정부는 재소자 5명을 풀어줬습니다.
이후 4
지난해부터 급속히 세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탈레반은 올들어 다국적군에 대한 대대적 공세에 나서고 있어 외국인 납치는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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