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피랍된 한국인 23명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소식입니다.
현지 경찰은 한국인 피랍자들이 건강한 상태로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받고 있다고밝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혁준 기자
질문1> 인질들의 건강 안심해도 되는 겁니까?
네, 탈레반에 피랍된 한국인들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하다고 현지 경찰이 뉴스 통신사 AIP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전했습니다.
가즈니주 카라바흐 지구의 경찰인 사디크는 탈레반이 한국인 23명에게 음식과 홍차를 공급했고 인질 가운데 한명에게는 의약품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일본NHK방송이 탈레반 대변인과의 전화인터뷰에서도 확인된 내용인데요.
탈레반 대변인은 한국인 피랍자들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고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이들의 석방입니다.
무니르 망갈 아프간 정부 내무차관이 인질들의 석방을 낙관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는데요.
아프간 내무차관은 자신이 지역 원로와 국회의원, 지역의회 멤버들과 접촉하고 있고 탈레반은 한국인을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 탈레반이 협상시한을 연장하는 목적이 재소자 석방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석방을 요구할 수감자 명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뉴스통신사 AIP가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석방요구 대상 수감자 명단이 완성됐고 이를 정부측에 건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과 밤샘 협상을 벌일 예정인데요.
아프간 정부 대표단 가운데 한명인 키알 모하마드 후세인 가즈니 주 의원은 인질 문제를 조식히 해결하기 위해 밤새 탈레반과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알 모하마드 후세인은 또 탈레반이 수감자들의 석방을 확인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번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 한국인들이 안전하게 풀려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질문3> 네, 밤샘협상이 관건이 될 것 같은데요. 탈레반이 살해한 독일인에게 총상이 발견된 것은 또다른 변수가 되지 않을까요?
네, 탈레반에 납치됐다 살해된 독일인 토목기사의 시신의 등에서 총상이 발견됐다고 독일 외무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총상을 육안으로 확인했고 총상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유해를 가능한한 빨리 독일로 옮기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프간 주둔 독일군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나토의 요구에 부응해 독일군을 아프간에 증파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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