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들 중 서울 부자들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부자들 비중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경영연구소는 8일 내놓은 '2015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를 약 18만2000명으로 추정했다. 전년(약 16만7000명)보다 약 8.7% 증가한 수치다. 금융자산은 예·적금, 보험, 주식, 채권 및 각종 금융투자상품에 예치된 자산의 합을 뜻한다.
전국 부자 수에서 서울 비중은 2012년 48.0%, 2013년 47.3%, 지난해 45.2%로 감소세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 3구 비중은 2009년 39.2%에서 2014년 37.0%로 하락했다.
이는 지방보다 서울, 특히 강남 3구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강남 3구를 비롯한 서울 부자들은 부동산 쏠림 현상이 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