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땅 차명 은닉 의혹의 당사자인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측이 고소 취소 입장을 밝혔다 번복했습니다.
고소 취하 여부를 두고 이명박 후보측과 막판 조율 등을 벌이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측이 오늘 오전 부동산 차명 은닉 의혹에 대한 고소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했습니다.
김 씨의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당초 "끝까지 수사를 받아 모든 의혹을 밝히고 싶었지만 친·인척으로서 이 후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근혜 캠프측 의원들과 언론사에 대한 고소취하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시간 뒤 김 변호사는 내부 조율이 끝나지 않아 입장 발표가 어려워 졌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김 씨측은 현재 도곡동땅 의혹에 대한 추가소명과 고소 취하 여부에 대해 이 후보 캠프와 막판 조율을 하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땅을 공동소유했던 이 후보의 큰형 이상은 씨의 검찰 출두 여부 등에 대한 입장 발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 씨측이 고소를 취소하더라도 검찰이 같은 사안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할 수 있고, 개인정보 유출사건 등은 고소와는 무관해 수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도곡동 땅을 둘러산 의
이와함께 검찰은 국정원의 이명박 후보 뒷조사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원 직원 등을 소환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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