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상품의 유통이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도 연간 17조원 가량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짝퉁과 진짜 상품. 똑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나 살 수 있는 고가의 핸드백.
한눈에 봤을 때는 두 핸드백이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명품 머플러도 색깔의 차이만 있을 뿐 무늬나 촉감은 똑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하나는 진품이고 또 하나는 위조품, 소위 짝퉁이기 때문입니다.
정밀하게 위조해서 어느 것이 진품인지 판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이혜영 / 문정동
- "손잡이 끝 부분 처리 같은 데서 다른 것이 두 개를 같이 보면 보이는데, 하나만 있으면 잘 모를 것 같다."
하지만 구별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강영희 / 기자
- "두 개 중 하나는 진품, 다른 하나는 위조품입니다. 한눈에 보면 똑같아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점이 많습니다."
우선 손잡이에 있는 금속 모양부터가 다르고, 진품에는 상표 로고가 있지만 위조품에는 로고가 없습니다.
핸드백 속을 열어보면 진품에는 일련번호가 새겨진 라벨이 붙어있지만 위조품에는 아예 이런 라벨이 없습니다.
이런 위조상품은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며 상당한 손실을 입힙니다.
국내 기업도 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위조품으로 연간 17조원 가량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감독당국의 철저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성숙한 소비자 의식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성윤갑 / 관세청장
- "가짜 상품에 대한 불감증도 만연하고 있어서
특히 한미FTA과 한-EU FTA 등 각종 통상협상에서도 지적재산권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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