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석방을 위한 협상이 급진전 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연결해 정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먼저 한국인 8명을 같은 수의 수감자들과 맞교환하자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에 대한 정부측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 당국자는 잇달아 전해지고 있는 이른바 '석방 교섭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외교부 당국자는 각종 보도에 대해 정부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표현을 써 왔습니다.
협상이 민감한 국면에 접어든 점을 감안하면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어휘 변화는 협상에도 모종의 변화가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또한 납치단체측으로부터 석방 조건을 전달받았냐는 질문에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해 협상의 진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 관계자와 납치단체가 직접 만나 대면 접촉을 가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정부는 현재 어떤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까?
[기자]
알려진바대로 아프가니스탄 현지에는 조중표 외교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10여명의 현지 대책반이 꾸려져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이 가즈니 지역 부족 원로들을 통해 납치단체와 접촉하는 등 효과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아프간 정부 대책 회의에 참석하던 문하영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사건 발생지인 가즈니 주로 이동했습니다.
납치단체와 아프간 정부의 논의 과
또한 국방부 협조단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중인 동맹군들과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현지 군사작전 동향이나 탈레반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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