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산업은행 현직 임직원 모임인 산은행우회가 출자한 두레비즈와 그 자회사인 두레파트너즈에 일감몰아주기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7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업은행이 자사의 행우회(산은행우회)가 출자해 100% 소유하고 있는 두레비즈와 그 자회사 두레파트너즈에 2008년부터 7년간 123건, 총 630억2600만원의 용역계약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3건의 용역 계약 중 116건(94.3%)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으며 5건(4%)은 제한경쟁이었다. 일반경쟁 입찰은 단 2건, 1.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산업은행이 자사 임직원 모임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2008년부터 산업은행이 체결한 전체 용역계약 중 두레비즈와 체결한 계약금액의 연도별 현황은 2008년 35억500만원으로 전체 용역계약 중에 3.7%였다.
2009년에는 30억6600만원(6.7%), 2010년은 71억1900만원(15%), 2011년은 98억3800만원(18.6%), 2012년은 86억3900만원(8.3%)이었다. 2013년은 147억3500만원(8.1%), 2014년은 155억7700만원으로 전체 용역계약 중 22.2%에 달하는 등 두레비즈와 계약의 규모와 비중이 높아졌다.
산업은행 현직 임직원 모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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