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마침내 2,000 포인트 시대를 열었습니다.
천 포인트를 돌파한 지 18년만인데요, 2,000 포인트 돌파는 선진국 증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증시가 마침내 2천시대 개막을 알렸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만 해도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1962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힘입어 2천선을 넘는데 성공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1포인트 오른 2004로 마감했습니다.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한국증시 긍정적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미국 시장 하락 이용한 저점 매수세가 들어왔고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과 SK를 포함한 지주회사의 강세로 2000P를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그동안 네 차례나 1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2005년 다섯번째로 1000포인트에 진입한 뒤 드디어 2000포인트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 황승택 / 기자 - "1989년 1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18년만에 2000p를 넘어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우리 증시가 상승후 급속히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80년대초의 미국처럼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탄탄해졌고, 펀드시장의 폭발적 증가세도 닮은 꼴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80년대초 미국이 내부 동력으로 상승했지만 우리 증시가 세계증시 강세에 덕을 본 점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미국은 80년대 초 경제성장을 동력을 발판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는 코스피 지수, 일단 2000P 안착여부가 추가 상승을 가늠해볼 첫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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