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고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통주식 수가 적은 우선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5개 종목 가운데 우선주가 12개로 무더기 상한가 행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2개 상한가 종목 가운데 1개를 제외한 11개가 모두 우선주였다. 일성건설2우B가 30.00% 급등한 3만5750원까지 치솟았고, 노루홀딩스우와 태영건설우가 29.97%씩 올라 각각 2만5800원과 3795원에 장을 마감했다. 흥국화재2우B는 29.96% 오른 1만1800원을, 한솔아트제지2우B가 29.89% 상승한 691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태양금속우는 이날 2435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 주가가 660원에 불과했지만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지난 15일부터 연일 상한가를 이어가며 연초 대비 약 270%나 급등했다. 이밖에 진흥기업우B, SK네트웍스우, 진흥기업2우B, 남선알미우, 유유제약2우B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우선주를 제외한 상한가 종목은 보루네오가 유일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개 종목 가운데 우선주가 1개 포함됐다. 한국테크놀로지우가 29.76% 오른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바른손과 디비케이가 각각 998원과 24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상한가 종목이 우선주에 쏠리는 현상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따른 경기 위축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투자심리 위축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가격제한폭까지 확대되면서 유통주식 수가 적은 우선주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것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통주식 수가 적은 우선주는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대금으로도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업의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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