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 4강전에서 이라크에 무릎을 꿇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20분간의 혈투에 이은 승부차기 패배라 아쉬움이 더했습니다.
강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아, 이게 웬일입니까."
승리의 여신이 한국축구를 외면했습니다.
120분간의 연장 혈투에 이은 승부차기.
하지만 4번째 키커로 나선 염기훈의 슛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막힌데 이어, 5번째 키커 김정우의 슛마저 골대를 맞고 나갑니다.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 한국축구는 이라크 벽에 막히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시작부터 이라크의 파상 공세에 위축됐습니다.
후반들어 전열을 정비하며 이천수와 이동국, 염기훈 등이 슈팅을 날리지만, 상대 골망을 흔들기에는 부족합니다.
오히려 연장 초반 결정적인 실점
이라크전을 포함패 아시안컵 5경기에서 3골 밖에 기록하지 못한 한국 축구는 무딘 공격력과 함께 핌 베어벡 감독의 전술도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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