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17일 "중국 증시가 거품이냐 아니냐는 논쟁거리가 아니며 언제 거품이 꺼질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증권가에서는 상하이 증시가 수개월 내에 급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늘고 있다. 중국 교통은행 산하 투자회사인 보콤인터내셔널홀딩스는 "중국 증시는 6개월 내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상하이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가 급등락은 증시가 정점에 다다랐다는 신호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거품이 터지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 CLSA는 "중국 증시 과열 현상이 이어지면 당국이 나서서 사전에 진정시키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증시가 신용거래 축소와 기업 신규 상장 급증 등 수급 악재에 따른 것이지 거품 수준은 아니다"며 "이달 중국 증시는 4600~5100선에서 급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