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피살된 배형규 목사는 평소 자상한 목회자로 주위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렇기에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늘 밝고 자상했던 배형규 목사.
가족과 교인들은 한국인 피살자가 배 목사라는 추측에도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낯선 땅에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평소 300명이 넘는 청년회 회원의 기도제목을 일일이 챙길 정도로 꼼꼼하고 따뜻해 유난히 따르는 교인이 많았던 목회자였습니다.
올해 42살인 배 목사는 제주 출신으로 한양대와 서강대 대학원을 나왔습니다.
졸업 후에 잠시 회사에서 일했으나 목회자의 뜻을 품고 신학대에 진학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배 목사는 1998년 샘물교회 창립에 참여했으며, 청년사역에 관심이 많아 청년회 담임목사를 맡아왔습니다.
지난 4월 방글라데시 봉사활동을 다녀온 그는 이번 아프간
주위 사람들은 그의 밝은 웃음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특히 배 목사가 죽음을 맞은 날이 바로 그의 생일이어서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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