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4111만원으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2억1782만원)와 비교해 1억2329만원 차이를 보였다.
↑ 용산 동자동 민간임대주택리츠 1호 오피스텔 현장 [김재훈 기자] |
인천의 경우 지난 5월 말 기준 아파트 평균 전셋값(1억4529만원)과 오피스텔 매매가(1억779만원) 격차가 3750만원으로, 2년 전 516만원(아파트 전셋값 1억1216만원, 오피스텔 매매가 1억700만원)에 비해 무려 7.26배 벌어졌다.
경기도는 이미 2년 새 아파트 전셋값이 오피스텔 매매가를 추월했다.
2013년 5월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억6096만원, 오피스텔 매매가 1억7164만원으로 오피스텔 매매가가 1068만원 비쌌다.
하지만 2년 동안 아파트 전셋값은 꾸준히 상승한 반면 오피스텔 매매가는 하락하면서 현재는 아파트 전셋값(평균 2억492만원)이면 오피스텔(평균 매매가 1억6888만원)을 사고도 3300만원 가량 남는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천정부지 치솟는 아파트 전세를 벗어나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입하려는 수요자자 늘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에서 이러한 상황은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 한화건설이 이달 고양시 일산 킨텍스 1단계 C2블록에서 선보인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규모로, 지난 9일 계약을 시작한지 3일만에 780실이 모두 완판됐다.
또 지난 3월 기흥역세권지구에 공급된 전용 84㎡ 규모의 기흥역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도 162실이 하루만에 모두 계약 완료됐고, 지난 5월 동탄2신도시 C12블록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판상형에 수납공간도 풍부해 소형아파트 못지 않은 반면 분양가는 아파트 보다 저렴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