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2천 포인트까지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는 부담이 큰 만큼 2천선 안착까지 진통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상 처음 문을 연 코스피 2천시대.
하지만 하루만에 2%의 급락세로 돌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40.68포인트 하락한 1963.54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13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습니다.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개장 초 코스피 지수는 2,015포인트까지 올랐지만, 9일째 물량을 쏟아내는 외국인에 기관까지 가세하면서 주가 하락폭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됐습니다.
의료정밀과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전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약세였습니다.
반면 깜짝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가 2% 오르면서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현대차 계열사들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32포인트 하락한 817.2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덜 오른 만큼 코스피 시장에 비해 선전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2천을 전후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2천선 안착까지 진통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연구원
-"단기급등 과열해소하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단기조정을 피하기는 힘들겠지만 중장기적 기업실적 개선, 자금유입에 힘입어 주가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조정폭이 확대될 경우 실적 우량주 중심의 분할매수 시점을 고려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