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188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지난 2000년 4월17일 93.17포인트 급락한 기록을 깨고 사상 최고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시장 경색 우려로 급락했다는 소식과 유럽등 세계증시가 동반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장중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열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선물시장에서도 대량의매도공세를 펼친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1863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은 8,472억원을 순매도해 2004년 4월29일 7,732억원 순매도 기록을 넘으며 사상 최대 순매도 규모를 기록했고, 장한때 100p 이상 급락해 지난 2000년 4월17일 장중 101.67p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증시가 2% 이상 하락하는 등 주요 아시아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80.32포인트 하락한 1883.22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4% 이상 하락했고, 포스코와 한국전력,국민은행,신한지주,우리금융,SK텔레콤이 2~5%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를 바탕으로반등을 시도했던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자동차도 1~2% 하락했고, SK와 SK에너지가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3~5% 하락했고, 대한해운과 한진해운,흥아해운이 4~5% 하락하는 등 조선과 해운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현대상선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일동제약이 SK케미칼의 중견 제약사 인수합병 추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기업은행에 피인수 된다는 보도가 나왔던 교보증권은‘아는바 없다’는 회사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10.9%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5.22포인트 내린 792.06포인트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하며 8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276억원 가량 순매도한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방송서비스,인터넷,디지털컨텐츠,소프트웨어,화학,제약,금속,일반전기전자업등 전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NHN과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서울반도체,메가스터디,태웅,키움증권,하나투어,다음등
종목별로는 와이즈콘트롤이 비상장 철강제품 제조업체 디케이디앤아이 우회상장 효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상급등종목 지정 해제된 헤파호프코리아가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광고대행사 오리콤은 양호한 2분기 실적발표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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