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6월 24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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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캐피탈이 올 들어 실시한 3차례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부 흥행에 성공하며 인기 회사채로 자리매김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캐피탈이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0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유효수요를 감안해 발행금액을 8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모집할 당시 수요예측에서 2200억원이 몰려 첫 발행서부터 대박을 냈던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달에도 1000억원 모집에 1600억원이 접수돼 초과 수요를 달성한 바 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해 11월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신설된 한국금융지주의 계열회사로 할부금융 등 여신전문금융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회사채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원리금 지급에 대해 보증하지만 지주사가 보증하는 관계로 무보증 사채로 발행된다.
올해 실질적인 영업 활동을 시작한 한국투자캐피탈의 회사채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데는 지주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캐피탈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보증으로 우량등급인 AA-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역시 신설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의 신용등급을 지주사의 신용도에 전적으로 의지해 평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우수한 지위와 실적에 기반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한국투자캐피탈의 신용등급 역시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업 초기인 만큼 한국투자캐피탈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차례에 거쳐 총 4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현재 총 4000억원의 채무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안지은 한신평 연구위원은 “한국투자캐피탈은 그룹의 영업적,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