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각사 홈페이지 |
SK㈜는 이날 오전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출석 주주 87%의 찬성으로 합병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했던 SK㈜ 2대 주주(지분 7.19%) 국민연금은 별다른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도 분당 킨스타워에서 열린 SK C&C 임시 주총에서도 SK㈜와의 합병안이 출석 주주 90.8%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총자산 13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지주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SK㈜와 SK C&C는 내달 16일까지 양사 주주들을 상대로 주식매수청구 절차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 측은 현재 두 회사 주가가 청구권 행사 가격을 상회하고 있어서 실제 주식 매수를 청구하는 주주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오는 8월 1일 합병회사로 정식 출범하면 조대식 SK㈜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두 사업영역을 각각 책임지는 ‘1사 2체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합병은 SK C&C가 SK㈜를 1대 0.737 비율로 흡수하는 방식이지만, 사명은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SK㈜’를 쓰기로 했다.
SK㈜ 조대식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통합지주회사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함으로써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T 서비스, ICT 융합, LNG 밸류체인(Value Chain),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 성장영역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연금의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지난 24일 SK C&C와 SK㈜가 1대 0.737로 주식을 교환하는 합병 비율이 SK㈜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합병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 측은 “정해진 규정과 주식 시장의 가격
SK㈜-SK C&C 합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SK㈜-SK C&C 합병, 합병안 통과됐네” “SK㈜-SK C&C 합병, 총자산 13조원 규모군” “SK㈜-SK C&C 합병, 대형 지주사가 탄생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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