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이 자회사의 신약개발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기대에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대웅은 전날보다 1만2500원(13.74%) 오른 10만3500원에 거래됐다. 대웅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50% 넘게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대비로는 2배 넘게 상승했다.
최근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30.2%를 인수해 신약개발 부문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풍부한 개발단계 신약을 보유한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에 인수돼 막대한 임상자금을 확보하고 영업력을 보강하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SK증권은 대웅제약의 인수·합병(M&A)에 따라 계열사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웅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했다. 지주사인 대웅은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알피코트, 대웅생명과학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증권업계의 긍정적 평가 속에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도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함에 따라 신약개발 부문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라며 “대웅제약을 중심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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