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화학 연구소에 더해 오는 9월 삼성전자 우면 R&D센터가 준공되는 서초구 양재동~우면동 일대가 R&D지구로 특화육성된다.
30일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우면동 150만㎡ 일대를 R&D 지구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4월 ‘양재·우면 R&D지구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4월까지 용역 진행과정에서 R&D지구 특화육성을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근은 LG전자 우면연구소, KT 연구개발센터 등 다양한 기업 연구소가 모여 대·중소기업 R&D센터 270여개가 밀집돼 있고 강남도심 및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곳이다. 우면산 자락에서 양재시민의 숲으로 이어지는 자연녹지지역이 넓게 포함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시는 양재 IC 인근의 이용이 적은 유통업무설비에 R&D기능을 연계·활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예비입찰을 마친 파이시티(한국화물터미널)은 서울시 물류기본계획상 수요 등을 감안해 물류와 R&D 기능을 조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지역 내 기업체, 서초구, 시 경제진흥본부 등 다양한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R&D 지구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양재·우면지역 일대는 R&D 산업에의 지역적 잠재력뿐만 아니라 경부 축이 시작되는 서울의 관문이라는 입지적 특성상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예측가능하고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해 지역 특화발전 전략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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