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00선 위에서 상승하고 있다. 그리스 우려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가운데 개인과 기타법인이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2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50포인트(0.31%) 오른 2104.39를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결국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감이 퍼지며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전날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현실화 속에서도 2100선을 뚫었고, 이날도 210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그리스 관련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세 이어갈 전망”이라며 “그리스 국민투표를 전후로 관련 노이즈는 지속되겠지만, 전날 상황으로 보아 그리스 우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며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인의 순매수 물량은 2억원에 불과하지만 기타법인이 4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과 1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약품이 2%대로 두드러지게 상승하고 있고 음식료품, 섬유의복도 1%대 강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POSCO는 오르고 있으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삼성에스디에스, SK텔레콤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6.43포인트(0.85%) 오른 767.1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87억원,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산성앨엔에스, 코오롱생명과학, 코미팜은 오르고 있으나 동서, CJ E&M, 파라다이스, 로엔 등은 떨어지는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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