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단체가 두번째 희생자와 함께 내일 오후 4시 반을 다시 협상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먼저 또 다시 제시된 새로운 협상시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이 세워졌습니까?
[기자] 우리 정부는 내일로 제시된 새로운 협상시한에 여전히 공식적인 반응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외신을 통해 제시된 일방적인 시한이니 만큼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 정부 당국자는 시한이라는 것이 100% 실행될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이번 시한은 굉장히 중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또, 그 시한까지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심성민 씨 사망에 대해 공식 확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는 피랍 한국인 가운데 한 명인 심성민 씨가 살해된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진지 12시간 만에 공식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조희용 / 외교부 대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가운데 한 명인 심성민 씨가 7월 31일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무사귀환을 기다려왔던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에서 발견된 심 씨의 시신은 현재 바그람 기지에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두 번째 희생자가 확인된 이후 우리 정부도 즉각 성명을 발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납치단체가 감당할 수 없는 요구로 민간인을 납치하고 인명을 해치는 만행을 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우리 정부는 촉구했습니다.
또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군사작전 실행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정부는 또다시 우리 국민의 인명을 해치는 행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우리국민들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그러나,
청와대는 또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지를 호소함으로써 아프간 정부와 미국의 전향적인 자세를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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